Professor column
최근에 친구에 대한 아주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.
이 글의 제목은 “고독 나누기” 입니다.
이 글과 같이 고독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
학창시절에 만날 수 있으면
아주 보람있는 학창시절이 될 것입니다.
김충기
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*
고독 나누기
때때로 친구는 우리를 치유하기도 하고
하나님의 용서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.
그러나 이들은 치료자나 혹은 고해 신부 그 이상의
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.
친구는 우리의 고독과 침묵, 그리고 기도를 함께 나눌 수 있는
바로 그 다른 사람인 것입니다.
친구는 우리가 함께 나무를 바라보면서
“그것 참 아름답지 않니?”하고 말하거나,
또는 바닷가 모래밭에 같이 앉아
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가는 태양을 말없이
바라볼 수 있는 바로 그 다른 사람입니다.
친구와 함께 있으면 우리는 어떤 특별한 말을 하거나
또는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.
친구와 함께라면, 우리는 침묵을 지키면서도
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바로 그 자리에 계신다는 것을
알 수 있습니다.